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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밤새 100㎜ 넘는 장대비 원주 농경지 3만㎡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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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토사유출·침수로 통제
도소방본부 피해 24건 접수
빗길교통사고 발생 1명 숨져
오늘도 집중호우 유의 당부

◇전날부터 30일 오전까지 원주에 1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지정면 월송리의 농경지 약 3만㎡가 물에 잠겼다.

연일 지속되는 호우로 인해 강원도 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30일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원주 문막 118.0㎜, 홍천 시동 112.5㎜, 철원 동송 117.5㎜, 횡성 103.5㎜, 춘천 북산 101.5㎜ 등이다.

만 하루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새벽 4시59분께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2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24분께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서도 도로로 토사가 쓸려 내려와 통행을 방해했다.

지난달 29일 밤 원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지붕과 도로를 덮쳤다는 신고가 잇따라 안전조치 했고, 지정면 월송리에서는 농경지 약 3만㎡가 침수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32분께에는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87번 국도의 일부가 호우로 인해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도 화천, 양구, 횡성, 정선 등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0일 오후 2시까지 도소방본부에 2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30일 새벽 1시13분께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82번 지방도에서 40대 A씨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로 옆 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인 A씨의 아내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일에도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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