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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플러스]신사업창업사관학교 시리즈 (6) ‘모션캐릭터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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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피겨 제작 전문업체 모션캐릭터 SHOP 황규석 대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커리큘럼 통해 창업 아이디어 고도화

최근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키덜트’다. ‘키덜트(Kidult)’란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과거에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취존(취향 존중)’과 같은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 다양한 취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2020년 1조6,000억 원이던 시장 규모는 향후 최대 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키덜트 시장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대기업을 나와 피겨 제작 사업에 뛰어든 젊은 사업가가 있다. 3D프린팅 피겨 제작 전문업체 ‘모션캐릭터 SHOP’의 황규석 대표를 만나본다.

■피겨, 예술이 되다=황 대표는 기존의 피겨 제품들이 가격에 비해 정밀도와 색감이 다소 떨어지고 고정된 이미지로 생동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공략했다. 그는 ‘추억을 간직하고 사랑을 전하는 피겨’라는 콘셉트를 갖고 신생아와 반려동물 피겨를 3D 맞춤 디자인으로 제작한다. 황 대표의 작업 방식은 이렇다. 고객으로부터 사진을 받으면 3D전문 디자인 툴을 활용해 2D이미지를 3D모델로 변환한다. 3D 프린터로 나온 1차 출력물에 대해 정교한 후가공 처리를 거친다. 그 다음 전문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출력물에 세세하게 채색한 후 바니시작업으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제품과 달리 훨씬 생동감이 넘치는 3D 모션 캐릭터 구현이 가능하다.

◇ ‘모션캐릭터 SHOP’의 황규석 대표가 자신이 제작한 피겨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업계 최초로 IOT(사물인터넷) 로봇기술을 응용해 피겨 동작성 지식재산권 출원을 진행 중이다. 쉽게 말하면 아기 피겨의 팔다리가 움직이며 아기 시절 목소리를 피겨 내부에 녹음해 평생 재생이 가능하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반려동물 피겨가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식이다. 선호하는 동작으로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그는 또한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와 유사한 디지털 환경을 구현, 피겨와 연계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삼척 죽서루를 관광하는 도중에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이 생각난다면 휴대전화를 꺼내 저장된 반려동물을 불러내 현실에서와 같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것이다.

고도의 교육을 통해 얻은 자신감=황 대표는 LG전자에서 근무할 때 마케팅 업무를 담당, 이 부분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소규모로 사업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지원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커리큘럼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및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멘토링과 점포 경영체험 실습교육을 통해 모션 피겨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사업계획서 수정을 통해 스스로의 비즈니스모델도 확립할 수 있었다. 실전 경험을 위해 3개월간 진행된 매장 체험 교육은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마케팅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자산이 됐다. ‘모션캐릭터 SHOP’은 현재 삼척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입주해 있으며 3D프린팅 피겨 제품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그는 앞으로 3D 디자인 채색, AR/VR(가상현실)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 강의 및 공방 내에서 오프라인 강의도 계획 중이다.

황규석 대표는 “신사업창업학교에서 배운 모든 교육이 개인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꼭 필요한 실전용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느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비즈니스모델과 사업화를 위한 재무제표, 그리고 마케팅 영역까지 익힐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이라며 “사업에 접목해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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