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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금리 급등 속 도내 가계대출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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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220억원 전월比 297억 뚝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 등 최근 금융권의 급격한 금리 상승 속에 강원도 내 가계 대출이 5월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5일 발표한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 5월 도내 예금은행 가계 대출은 -220억원으로 전월 77억원에 비해 297억원이나 감소했다. 대출 잔액도 함께 줄어 예금은행의 5월 말 잔액은 10조7,733억원으로 전월 잔액 10조7,954억원에 비해 221억원 낮아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5월 도내 가계 대출 역시 -365억원으로 전월 229억원에 비해 594억원이나 줄었다. 5월 대출 잔액은 12조7,479억원으로 전월(12조7,844억원)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기업 대출 규모는 여전이 높았다. 5월 예금은행 기업 대출 규모는 1,775억원으로 전월 896억원 보다 879억원이나 확대됐다. 비은행권 5월 기업 대출은 1,952억원으로 전월 2,304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가계 대출과 비교하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실제 도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를 기록했다. 전국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15.8%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월 도내 가계 대출 증가율이 2.8%로 전국 증가율 3.5% 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기업 대출 쏠림 현상이 큰 셈이다.

한편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5월 도내 예금은행 및 비은행권 예금은 1조9,228억원으로 전월 1조4,765억원을 훌쩍 넘겼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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