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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춘천공연예술제 다음달 9일 개막…주제는 ‘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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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고 일정 공개
무용 11, 음악 9, 어린이 공연 2팀 등 총 22개 단체 참여

2022 춘천공연예술제가 다음달 9일부터 12일간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사)텐스푼은 2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윤숙 축제감독, 서연수 안무가, 피트정·길영우 음악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제와 출연진 등을 소개했다.

◇2022 춘천공연예술제 포스터

올해 축제 주제는 ‘살핌’이다. 코로나19, 기후 위기, 전쟁 등 전세계적인 혼란을 겪으며 더욱 소중해진 자기 자신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 사회에 대한 관심을 돌아보자는 의미다. 무용 11팀, 음악 9팀, 어린이 공연 2팀의 총 22개 예술단체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첫 공연은 8월9일 오후 7시30분 춘천인형극장에서 볼 수 있는 쿰댄스컴퍼니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다. 25며의 무용수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개막공연을 안무한 서연수 안무가는 “씨앗이 거목이 되는 성장과정을 한국춤이 지나온 궤적에 빗대어 묘사하고자 했다. 춤의 뿌리, 역사에 대해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개막작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춘천공연예술제에는 5년 전 무대에 섰었다. 출산 후 복귀를 할 수 있는 무대였는데 제 삶을 살필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말했다.

◇서연수 안무, 강요찬 연출의 '걷다,바라보다 그리고 서다' ⓒBAKi

올해 축제는 8월 9~13일까지는 무용 주간으로 운영되고 8월 14~20일은 음악 주간으로 운영된다. 무용 주간에는 ‘나’ 자신에 대한 살핌을 담고 있는 주빈컴퍼니의 '새다림', 사회적 거리두기를 빗대어 만든 탄츠테아터원스의 '반·meet', 노숙자들의 삶을 소재로 하는 김성훈댄스프로젝트의 '풀(Pool)'등이 소개된다. 음악 주간에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아람X황민왕’을 비롯해 ‘시나위 현대국악’, ‘김이슬의 두개의 소리’, 용리, 김재훈, K-재즈소사이어티, 신박서클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2018년 세계 최대 규모 월드뮤직엑스포인 유럽의 워맥스(WOMEX)에 초청됐던 김소라 타악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며 기타리스트 로렌조 코미놀리가 최초로 내한해 박상연 재즈 기타리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8월 16~17일 춘천 담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 공연도 준비됐다.

◇2022 춘천공연예술제에 출연하는 기타리스트 로렌조 코미놀리

피트정 음악 프로그래머는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축제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국내 실력 좋은 아티스트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춘천공연예술제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시나위 현대국악팀에 참여하게 됐는데 복잡미묘한 한국적 감정과 정서를 현대음악으로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공연예술제는 공연자, 스태프, 기획자, 관객 등 축제 참가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한 십시일반(十匙一飯)을 기본정신으로, 2002년 ‘춘천무용축제’로 시작해 무용, 음악, 연극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2021년 20회를 맞아 ‘춘천공연예술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스태프, 창작자의 현장 중심 예술제의 정체성은 ‘무대기술워크숍’에서도 드러난다. 춘천공연예술제와 함께 열리는 무대기술워크숍은 참가자가 사전 준비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하는 실전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대, 조명, 음향 등 각 분야의 전문 스태프와 함께 축제를 완성한다. 공연예술에 뜻을 둔 초심자에게는 전문적인 무대작업을 경험하는 기회이자 스태프에게는 재교육과 교류의 창구로서 축제를 빛내 왔다.

올해 축제는 또 정가 3만원을 기준으로 예매율에 따라 단계별 할인되는 ‘아싸(ASAP) 티켓’을 운영하고 있다. 예매율 40%까지는 83%할인가인 5,000원, 60%까지는 1만원, 80%까지는 1만5,000원, 90%까지는 2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2022 춘천공연예술제 기자회견이 2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개최됐다.

올해 신임 축제감독으로는 2012년부터 춘천공연예술제 기획팀업무를 총괄해온 이윤숙 감독이 선임됐다.

이윤숙 축제감독은 “춘천공연예술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축제다. 유행이나 시류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러기엔 이 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안에서 소외되는 가치를 들여다 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연예술은 삶의 감각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춘천공연예술제는 존재하는 예술과 삶, 그것들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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