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 ‘18인의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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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2022 강원현대작가회展
내일부터 회원작가들 작품 소개
주제 없이 독창·다양성에 주목

◇한기주 作 ‘Mayfly의 꿈’

강원도 대표 미술동인 ‘강원현대작가회’가 2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회원작가 18명이 참여하는 ‘2022 강원현대작가회展’을 마련한다. 2020년 강릉미술관에서 개최한 창립 40주년 기념전 이후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전과 달리 별도의 타이틀을 두지 않아 개별 작가들이 천착하는 작업세계의 본류를 관람객들이 오롯이 보고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81년 창립전 이후 45회에 이르는 회원전과 특별전, 초대전을 진행하면서도 장르나 재료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독창성과 독특함을 전제로 한 다양성 추구, 강원미술의 현주소·시대정신의 방향성 탐구라는 기본 테제는 여전하게 읽힌다.

◇임근우 作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최근 민화 속 동물들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태백 출신 노세주 조각가는 상주석으로 작업한 ‘수탉’을 선보인다. 작가의 유년 시절과 맞닿아 있는 검은 돌(오석·烏石) 작업과는 다소 결이 다르지만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작가의 원칙은 그대로 묻어난다.

한지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세계로 널리 알려진 한기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Mayfly의 꿈’이라는 드로잉 작품을 내놓았고, 임근우 작가는 자신의 대표 연작 ‘cosmos-고고학적 기상도’를 내건다.

이외에도 춘천조각심포지엄 부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대영 작가를 비롯해 이제각, 김태완, 김성배, 박대근, 서용은 등 유니크한 작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관람객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들의 노력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 정신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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