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내 아파트값 지속상승 현장 반응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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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매매가격지수 사상 최고치 유지
일각 매수세 끊겨 불확실성 확대 전망
최근 고가분양 잇따라 가격 상승 분석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3년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 부동산 침체에도 강원도내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28일=100)는 7월 셋째주 10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첫째주(1일 기준)까지 같은 지수를 유지 중이다. 전국 평균 105.8보다도 1.1포인트 높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 통계에서도 지난 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2년 1월 10일=100)를 살펴보면 강원도는 105.4로 전주보다 0.06%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100.6으로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거래 가격은 통계와 차이가 있다는 반응이 엇갈린다.

강릉의 한 공인중개사는 3억원 이하 지방 주택이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에서 제외되며 당분간 지역내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컨하우스’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 원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내 일부 브랜드 단지 등은 1억원에 달하던 프리미엄이 최근 2,000만~3,000만원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급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도 물량은 쌓이는데 최근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끊겨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강원도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지역임에도 최근 브랜드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고가 분양이 잇따라 전체 가격을 끌어올린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업 체감경기는 크게 나빠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지난달 강원도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에서 부동산업이 전월 대비 16.2포인트 하락해 모든 업종 중에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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