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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웰빙·헬스]여름철 온열질환 건강수칙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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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은 일사병 비해 의식 없고 체온 높아 더 위험
이온음료 섭취할 필요 없고 당도 높아 주의 필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쾌감과 활동 어려움 등 갖가지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권재화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여름철 주의해야 할 일사병과 열사병의 주요 증상, 그리고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온열질환이란=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 어지럼증 , 근육 경련 , 피로감 , 의식저하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흔히 일사병이 온열질환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온열질환자는 2020년 1026 명 에서 2021 년 1341 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평년 기온 상승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땀샘 감소로 땀배출이 적어지며 ,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 질환에 취약하다. 어린이의 경우에도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열흡수율이 높아 온열 질환에 취약하다.

열사병과 열탈진=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으로, 장기가 손상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사율이 높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심한두통,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있다. 주변 사람이 열사병으로 의심될 경우 먼저 119에 즉시 신고를 한 후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한 후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주어야 한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에 대어 체온을 낮낮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환자의 의식이 없을 경우,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및 어지럼증이 느껴진다. 의심될 경우에는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의 휴식, 수분 보충, 시원한 물로 샤워 등의 조치를 취하면 나아지지만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자의 의식 여부로 열사병은 환자의 의식이 없고, 열탈진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증상을 호소한다. 체온도 열사병이 열탈진에 비해 더 높다. 특히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119에 즉시 신고하는 등의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이온음료, 도움되나요?=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금이나 이온음료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오랫동안 저염분 식이요법을 지속한 경우 전해질을 보충해주어야하며, 의료인으로부터 소금이나 염분정제를 처방 받았을 경우, 반드시 물에 타서 섭취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탈수가 심해질 수 있다. 이온음료는 당도가 높으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고 염분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가진 환자는 이온음료 혹은 염분 섭취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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