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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까지 6경기, 강원FC 매경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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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강원의 김진호가 포효하고 있다. 춘천=신세희기자

구단 역사상 두번째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하는 강원FC에 이제 단 6경기가 남았다.

지난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수중전 혈투 끝에 2대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강원FC는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수원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 성남FC,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만난다. 27경기를 치른 현재 9승 6무 12패 승점 33점, 리그 7위로 파이널A 진출권인 리그 6위 수원FC와의 승점 차는 3점, 다득점에서는 6골 뒤져있다.

파이널A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1패도 아쉬운 상황이다. 다행히 남은 6경기의 상대팀 중 제주(4위)와 인천(5위)을 제외하면 모두 강원보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다. 만만히 볼 상대들은 아니지만 한 경기라도 더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리그 1, 2, 3위 팀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호재다. 심지어 제주를 상대로는 올 시즌 1승 1무로 앞서 있다.

파이널A 진출의 관건은 ‘공격력 회복’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실점(42실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중위권에 안착해있을 수 있었던 것은 리그 3위에 빛나는 득점력(37골) 덕분이었다. 하지만 7월 5경기에서 11골(경기당 2.2골)을 넣었던 강원FC는 8월 4경기에서 6골(경기당 1.5골)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의 자랑인 양 날개 김대원과 양현준의 침묵이 아쉽다. 7월 한달 동안 각각 2골 5도움, 3골 1도움을 기록한 이들은 8월 첫 경기였던 전북현대전(김대원 2도움, 양현준 1골) 이후 3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7월 뜨거웠던 선수들인 만큼 상대 견제가 심해졌고, 여름 동안 주중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인 27일 수원삼성전까지 열흘 이상의 여유가 있는 만큼 체력과 함께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들과의 로테이션을 위해 영입된 브라질 윙포워드 갈레고의 활약도 중요하다. 다행히 갈레고는 대구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지난 수원FC전에서도 적극적인 돌파로 팀의 공격을 이끄는 등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과연 강원FC가 남은 6경기를 통해 구단 역사상 두번째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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