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관·학 협의체'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인력 양성의 한 축인 '민간 기업'이 빠지면서 한계점도 지적됐다. ▶관련기사 4면
강원도는 17일 도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강원도 반도체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 도지사 공약 사항인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실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17개 4년제 대학 및 전문대가 1명씩 추천한 전문가, 도교육청 직업교육 담당자, 강원연구원 산업 연구 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각 대학들이 추천한 전문가는 주로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들이었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안을 보면 실질적으로 지방 대학과 기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반도체 인재양성 실무협의체를 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공동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관련 학부 및 대학원을 공동 운영하는 교육과정 개설안 등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