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안권 자치단체들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의 원활한 인적·물적교류 확대 및 국가균형발전,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개통 남북10축 고속도로인 영덕~삼척구간의 조기 개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릉, 속초, 동해, 삼척시장, 고성, 양양군수로 구성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2일 정례회를 열고 삼척시가 제안한 영덕~삼척 구간이 제3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국회에 건의하는 등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삼척시가 협의안건으로 제시한 영덕~삼척 고속도로 조기 개통 사업 구간은 연장 117.9㎞로, 총사업비 4조6,68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고시 이후 올들어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북포항~영덕구간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지방소멸방지와 경상도 지역 관광객 유치에 따른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이 구간 개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열린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 9차 정례회에서 이병선(사진) 속초시장이 만장일치로 7대 회장에 추대됐다.
이 시장은 “동해안 6개 시·군의 상생발전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는 강원일보가 주최하는 2014년 동해안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후 2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쳐 2016년 9월 창립한 뒤 삼척~제천 동서6축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16개 현안에 공동 대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