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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물놀이장 폐장 이후 사계절 활용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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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용객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올해 단 사흘만 운영 이후 긴급 폐쇄
매년 2개월 가량 운영 후 장시간 방치
군 “전문가·주민의견 수렴해 대안 마련”

【홍천】올해 개장 사흘만에 폐장한 홍천 물놀이장의 활용방안이 마땅치 않아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홍천군은 2020년 36억원을 들여 홍천읍 연봉리 생활체육공원 내 물놀이장을 완공했다. 1만3,000㎡ 부지에 어린이풀(1,376㎡) 2곳, 유아풀(654㎡), 154m 유수풀 등의 물놀이시설과 그늘막, 피크닉 테이블, 몽골텐트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장은 올해 7월1일 개장해 당초 8월2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이용객들이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호소, 개장 3일만에 긴급 폐쇄됐다.

노로바이스 증상과 물놀이장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은 물놀이장 재개장을 포기, 사실상 올해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 군은 물놀이장 운영방식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내년에 재개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물놀이장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과 2021년에도 1년 중 2개월여만 운영한 뒤 10개월 이상은 사실상 방치, 사계절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장마와 같은 기상변화 시에도 입장객이 감소하는 등 변수도 많아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박영록 홍천군의장은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짧은 시간 운영한 이후 장시간 방치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올해는 바이러스 검출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 시설 활용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은 물놀이장의 수질 안전확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1,800만원을 들여 수질정화시설 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시설 보수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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