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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한중대 부지 동해시가 매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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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학교법인 파산 이후 방치되고 있는 옛 한중대 부지를 동해시가 매입해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이순 동해시의원은 지난 19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에서 “한중대 부지를 동해시가 인수해 의료기관, 공공기관 부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금 동해시에서 가장 안타까운 문제가 의료시설 부족인데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에 대해 ‘우리가 땅이 있다, 와라’ 하는 것과 ‘경매 나온 땅이 있는데 해 보실래요’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동해시 지흥동 산 119번지 일원에 소재한 옛 한중대는 22만7,597㎡의 학교부지와 기타 160만7,520㎡ 등 183만5,117㎡ 규모의 개발가능 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8월 법원의 광희학원 직권 파산 이후 매각절차가 진행됐지만 3차 경매(133억원) 유찰 후 파산관재인에 의해 수의매각이 진행중이다.

동해시는 한중대 부지에 해양경찰청 인재개발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8월말 탈락, 현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공모를 신청해 놓고 있다.

시는 쇠퇴한 지역상권의 회복과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나 민간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의매각을 통해 우리 시의 지역전략산업과 관계없는 개인 또는 기업이 부지를 매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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