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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 규모 홍천 탁구전용체육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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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 투자심사위 타당성 부족 이유
홍천군, 사업계획 보완해 재상정 방침
협회 "체육관 건립은 지역 발전 도움"

【홍천】170억원 규모의 홍천 탁구전용체육관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 투자심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홍천군이 상정한 ‘탁구전용체육관 건립사업’에 대해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의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강원도, 홍천군, 대한탁구협회 등 3개 기관이 체육관 건립과 협회 사무처 이전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 추진됐지만 도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체육관 건립의 타당성 및 차별성 부족, 사무처 이전 적절성 여부 등의 이유로 재검토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천군은 우선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관련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한해 3~4차례 열리는 도 투자심사위원회가 빨라도 내년 초에나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사업은 지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당초 군은 내년 4월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 및 토지매입, 예산 반영, 건축설계 공모, 실시설계, 건축허가 등을 거쳐 내년 7월 공사 입찰 및 착공을 계획했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재검토 결정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강원도와 홍천군의 사업 추진 의지만 분명하다면 관련 절차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기관간 합의로 체육관 건립사업이 추진됐는데 재검토 판정이 내려져 당황스럽다”며 “탁구는 인기 있는 생활체육으로 동호인들이 많고 연간 각종 대회도 수차례 열려 홍천에 전용체육관이 건립된다면 분명히 홍천군과 탁구 종목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 탁구전용체육관은 당초 홍천군 홍천읍 태학리 일대 부지면적 7,000여㎡, 건축연면적 7,000㎡에 지상 3층 규모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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