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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일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흐름 방해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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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동·소초면 등 30㎞ 제한속도로 교통 혼잡
원주시·경찰서 교통영향평가심의위 상향 논의

【원주】교통량이 많은 원주 일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의 속도제한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22일부터 태장동 장양초교 인근 원주IC교차로~태장농공단지 삼거리 500m 구간 왕복 6차선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3개월간 시범운영 중이다. 기존 제한속도 60㎞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시속 30㎞로 낮췄다.

하지만 이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원주톨게이트와 태장농공단지, 그리고 원주~횡성으로 출퇴근 하는 차량이 많아 속도제한이 오히려 사고위험을 부추기고 교통혼잡을 가져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운전자 박모(32)씨는 “갑자기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급제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날까 겁난다”며 “차라리 일부 어린이보호구역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시간대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치악산 방문객 등으로 인해 차량 통행이 많은 소초면행정복지센터 인근 어린이보호구역도 이 같은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따라 원주시와 원주경찰서는 29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윈회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6건에 대한 제한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심의위를 통해 태장동, 소초면 등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우려되는 어린이보행사고는 무단횡단 방지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확대해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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