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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제설 혼쭐 속초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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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제설장비·제설제 대폭 확충
경찰·소방 참여 선제적 대응훈련 실시

◇속초시는 30일 겨울철 신속한 제설체계 구축을 위한 대설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속초】지난 겨울 늑장 제설로 큰 혼란을 초래했던 속초시가 기습적인 강설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30일 속초경찰서, 속초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제설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토의훈련과 현장훈련 등 단계별(준비단계→비상1단계→비상2단계→해제→작업종료) 상황에 따라 전개했다.

속초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은 기상상황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부서별 역할, 사전홍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복구훈련으로 현장에서의 연출이 어려운 부분을 다뤘다. 현장훈련은 시청~청학사거리에서 제설제 살포 장비 시연 및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제설장비와 제설제를 대폭 확충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 소유 제설차량 1대에만 설치했던 살포기를 민간 제설차량 7대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으며, 염화칼슘 보유량을 100톤에서 430톤 증가한 530톤으로, 민간 제설덤프는 기존 14대에서 4대를 더 추가한 18대를 확보해 11개 노선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속초지역에는 50㎝ 이상 폭설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도심구간의 교통이 마비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는 등 폭설 시 시민의 안전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30일 겨울철 신속한 제설체계 구축을 위한 대설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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