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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아파트 매매량 10년만에 최소… 미분양주택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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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매거래 884건 1년전보다 67.8% 줄며 2013년 이래 가장 적어
전월세계약은 오히려 소폭 증가…미분양주택은 한 달 새 1,025건 증가

◇10년 전으로 돌아간 매수심리 속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공=연합뉴스>

고금리로 인한 집값 추가 하락 우려 속에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여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원주를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한 달 만에 크게 늘었다.

지난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884건으로 나타났다. 9월 994건에 비해 11.0%(110건) 줄었으며 전년 동월 2,742건에 비하면 67.8%나 감소했다. 특히 극심한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3년 1월 843건 이후 9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원주의 10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46건으로 1년 전 1,200건에 비하면 79.5% 줄었으며 춘천과 강릉도 각각 72.4%, 62.5%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도내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은 1,499건으로 전월 1,612건 대비 7.0%, 전년 동월 3,701건 대비 59.5% 감소했다.반면, 전·월세 계약은 오히려 늘었다. 10월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3,675건으로 전년 동월 3,663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집값 고점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집을 구입하기보다 전·월세 입주를 통해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기준 미분양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전 1,262세대에 비해 81.2%(1,025세대)나 늘어난 2,287세대로 집계됐다. 최근 원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사례의 영향으로 2021년 2월(2,340세대)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유례 없는 거래 절벽에 부동산 관련 건설 실적도 모두 하락했다. 10월 강원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849건으로 전년 동월 1,983건 대비 5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실적도 1,151건으로 1년 전(1,800건)보다 36.1% 줄었다. 분양 실적과 준공 실적 역시 같은 기간 각각 55.7%, 47.8% 감소했다.

윤종훈 한국부동산원 춘천지사장은 "금리 인상 여파로 원주, 강릉 등 도내 신축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며 "향후 아파트 분양 물량이 더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실수요자들조차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미분양 상황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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