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與 전대 3월 열리나… 보폭 넓혀가는 권성동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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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30일 경주·경산·대구 방문
이번주말 경북 칠곡, 김천 당원교육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출신으로 유력 당권주자인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내에서는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윤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조 윤핵관' 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권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경북 경산신청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인 조현일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에 참석한 이후 경산으로 이동한 것이다.

경산에 이어 대구까지 방문하면서 TK지역당원들과 접점을 가진 권 의원은 여기에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병 당협위원회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경북 칠곡, 김천, 구미지역의 당원교육이 예정돼 있다. 비대위가 다음주부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권 의원과 함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지난달 29일 강원도당에서 주최한 청년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펼쳤고, 최고위원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 지성호(비례)의원도 30일 김진태 강원도지사 및 강원도당을 방문했다.

이처럼 전대를 향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대 시기와 룰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기는 3월 초·중순이 유력하다. 이유는 임기 6개월인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내년 3월 12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또 당대표를 뽑는 현행 규정인 당원투표·여론조사 비율 ‘7대 3’을, 당원투표 비중을 높여 ‘9대 1’로 바꾸는 논의도 불붙을 전망이다.

'윤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도 초미의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집권여당 장악력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맞는 새 당대표가 절실하다. 최근 ‘윤핵관’들의 관저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국회의원에게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동시에 또다른 '윤핵관'인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이 간사를 맡는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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