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본격 입시 돌입한 대학들…"등록률 채울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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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충원난 지속 대학 '발 동동'
"위기감 최고조 지방대 관심 절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강원도내 대학들이 본격적인 입학시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각 대학들이 신입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틈타 수도권 대학들이 정원을 늘리며 지방대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신입생 유치전을 더욱 가열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이미 지난 10월 수시모집 면접 일정을 마친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 한라대를 제외하면 수능 직후인 지난달 19~20일 강릉원주대, 25~26일 강원대가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등 도내 주요 대학들에서 본격적인 입학사정 일정이 진행 중이다. 오는 7일 한림대가 면접고사를 끝으로 도내 4년제 대학의 수시 면접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 등이 겹치며 2023학년도에는 신입생 정원을 충원할 수 있을 지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마감 당시 도내 4년제 대학 9곳에서 2,000여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등 신입생 유치난을 겪었다.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 혜택, 취업 지원 등 홍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202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강원대를 포함한 전국 9개 거점국립지방대 중 7개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하는 등 '지방대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고, 수시 입학 경쟁률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 대학의 위기감은 심화되고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과 통폐합 등 실질적인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각 학과의 불안감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며 "지방대가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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