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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

[언중언]R&D 혁신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고금의 진리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첨단 기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질수록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해당 산업 분야에 최적화돼 있으며 현장의 필요가 충실히 반영된 기술개발 성과야말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전반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선결돼야 한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한정된 재원과 자원을 고려할 때 만족할 만한 투자를 적시에 집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절대다수인 중소기업의 경우 만족할 만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연구개발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최초(最初), 최고(最高), 최대(最大)의 타이틀은 언제나 주목받는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도 그렇지만 기술 관련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모두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지는 성과다. 연구개발의 시제는 미래다. 연구개발 예산은 미래를 새로이 열기 위한 현재의 자원이다. 그런데 강원지역 연구개발 투자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되지 않는다. 2020년 기준 강원도 연구개발 규모는 5,551억원으로 전국 0.6%에 불과하다. 강원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규제가 타 지역보다 많은 만큼 연구개발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원주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제5차 지역경제포럼에서 나온 지적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오늘의 스마트폰에 의한 사회변화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앞으로 5년 후는 어떻게 될지 어느 누구도 확답하기 어렵다. 이 변혁 속에 강원도는 적응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강원도의 발전전략이 아니라 생존전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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