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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년 가까이 빈자리…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백 장기화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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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지난 1월부터 공석
재단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관련 정관 개정할 것으로 알려져

【원주】속보=1년 가까이 이어지던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석 사태(본보 지난 7월5일·8월17일자 11면 보도)가 해결될 전망이다.

원주문화재단은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관을 변경, 대표이사를 무보수 비상임으로도 할 수 있도록 선임 방법을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공모를 통한 상근직으로만 운영됐으나 비상임 대표이사는 이사장인 원주시장이 임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된다.

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지난 1월 전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지금까지 공석 상태다. 6·1지방선거와 민선8기 출범 등이 이어지면서 절차가 계속 지연됐고 현재는 원주시 문화교통국장이 대행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서둘러 재단 대표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재단이 비상임 대표이사 카드를 꺼내 든 이유 중 하나도 공석 장기화 해결의 시급성이다. 기존처럼 공모를 진행할 경우 2개월 이상 소요돼 해를 넘기게 되는 등 부담이 더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민선8기 시정이 기존 문화예술사업의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 만큼 새 시정과 발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재단 대표이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공석이 너무 오래됐고 신규 사업까지 지속적으로 늘어 신임 대표이사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상근직은 선임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린다"며 "비상임으로 가닥이 잡혔고 이에 이달 20일 전후로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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