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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 쌓인 눈에 원주 도심 출근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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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정체로 뒤늦게 제설작업 시작돼
추운날씨 겹쳐져 도로 결빙에 사고 속출

◇6일 출근길 당시 내린 눈으로 인해 원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앞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원주=김인규기자

【원주】원주지역에서 6일 오전에 내린 1㎝ 내외의 눈으로 출근길 지정체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출근길 눈과 추위로 도로가 얼며 원주 주요 도로 곳곳에서는 차들이 엉켜 출근 대란이 속출했다. 특히 직장인의 출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 원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앞 도로와 시청 앞 로아노크사거리, 의료원사거리 등에서 정체 현상이 심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인근에서 승용차 1대가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등 크고작은 접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도 출근길 혼잡을 키웠다.

외지에서 원주로 출근하는 박모(48)씨는 “원주에 들어서자마자 평소와 달리 도로가 미끄러워 출근길이 매우 힘들었다”며 “차량 ABS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추돌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부터 낮까지 내린 눈은 신림 2㎝, 문막 1.3㎝, 원주 0.4㎝로 나타났다. 불과 1㎝ 내외의 눈에 출근길 마비가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시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출근길 도로에 눈들이 전혀 치워지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러질 정도였다”며 "시속 50㎞로 기존 10~20여분 걸리는 출근길이 시속 20㎞로 40여분 넘게 걸려 회사에 지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역 맘카페 등에도 제설작업 지연에 대한 우려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기도 했다.

원주시는 갑작스런 눈과 출근길 정체로 제설 차량 투입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예보에 없던 눈으로 인해 오전 8시20분께부터 제설차를 투입했지만 출근길 정체로 실질적인 제설작업이 이뤄진 것은 오전 9시께였다"며 "출근 시간이 지나서야 원활한 작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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