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총선

정치일반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여성 주도 비폭력 투쟁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 기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리마 보위

◇리마 보위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는 여성이 주도하는 비폭력 투쟁을 이끌어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인물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불평등 속에서 고통받던 리마 보위는 전쟁의 참상에 눈뜬 뒤 동료 여성들을 조직해 군벌과 전쟁 주도 세력을 압박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리마 보위가 여성 대표단을 이끌고 가나에서 열리는 평화 회담장으로 향하는 장면은 라이베리아 여성들의 비폭력 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악마를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내길 (Pray the Devil Back to Hell)'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972년 라이베리아 중부 지역에서 태어나 소년병사들의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서아프리카 평화구축 네트워크'에 참여했고, 2001년 출범한 '평화구축 여성 네트워크'에서도 중심 역할을 했다. 2차 내전(1999~2003)이 계속되던 2002년에는 '평화를 위한 라이베리아 여성 대중행동'을 결성, 전쟁에 반대하는 비폭력 시위를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도교 여성과 이슬람교 여성이 협력, 종교를 초월해 평화를 상징하는 흰옷을 입은 채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평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보위는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반군과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했다.

같은 시기에 내전에 참여한 남편들이 총을 놓지 않으면 잠자리를 거부하라는, 이른바 '섹스 파업'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현재까지 임신중지 등 여성의 신체결정권을 둘러싼 현대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젠더평등과 여성의 재생산 권리를 옹호하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