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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 확정…크로아티아-브라질,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모로코-포르투갈, 잉글랜드-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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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교체 투입 포르투갈, 스위스 6-1 대파 8강 진출
스페인, 또 승부차기 패배…모로코 52년 만에 8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16강전을 마친 카타르 월드컵은 이틀 휴식기를 갖고 한국 시간으로 10일 0시에 크로아티아-브라질, 오전 4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준준결승을 시작한다.

11일 0시에는 모로코-포르투갈,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을 이뤘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모로코는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로코가 가장 높게 올라온 무대는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는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서독에 0-1로 졌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이기도 하다.

또,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간 네 번째 아프리카 팀이 됐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안긴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 경기 전까지 모로코는 스페인과 역대 1무 2패를 기록했다.

모로코는 같은 날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16강전 승자와 11일 오전 0시에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아프리카팀이 된다.

반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으로 승부차기 끝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울러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5회) 경험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패배(4회)를 당한 국가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단 한 번 거둔 승리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웃은 2002 한일 월드컵 16강이다.

한편 호날두를 교체 투입한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1로 대파하고 8강 진출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006년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모로코와 준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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