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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브라질,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서 져 8강 탈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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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1골,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강'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을 4-1로 제압한 16강전과 달리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2018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루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였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을 선발 라인업으로 꾸린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등은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 42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품에 안기는 등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를 높였는데, 후반 10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네이마르의 왼발 슛 등이 번번이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6분, 브라질이 기다리던 선제골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한 네이마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77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77골)와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가 반격도 매서웠다.

연장 후반 12분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이상 디나모 자그레브)가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4명의 키커가 모두 슛을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리바코비치에 막혔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도 실축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 8강전 승자와 14일 4강전을 펼치며 결승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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