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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만5,000개 산천어등 점등…화천산천어축제 스위치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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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선등거리 점등, 화천시내 거대한 클럽으로 대변신
2023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7일 개막, 23일 간 개최
밤낮으로 터지는 겨울축제의 즐거움, 이색 이벤트 가득

◇2023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오는 24일 화천읍 선등거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선등거리 점등식 이후 수많은 차량이 선등거리를 지나며 겨울 추억을 만끽하고 있다.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

‘겨울축제의 끝판왕’ 화천산천어축제 시즌이 오는 24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선등거리를 중심으로 화려한 야간 이벤트와 볼거리로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최고의 겨울축제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 개막해 29일까지 23일 간 이어진다.

◇선등거리 산천어등

■ ‘산천어 클럽(CLUB)’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픈! =화천 겨울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오는 24일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내빈들이 점등식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과 수십만 개의 크고 작은 LED 조명이 일제히 강렬한 빛을 내뿜게 된다. 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인 화천이지만 이날부터 내년 2월5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서울의 홍대입구를 방불케하는 불야성이 이어진다. 오색찬란하게 빛을 내는 산천어등 2만5,000여개는 화천군 인구 2만5,000여 명의 소망을 담아 지역 어르신들이 정성껏 손으로 빚어냈다. 24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은 식전공연과 점등, 특별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공연에는 인기 정상의 가수 홍진영, 박군, 서지오, 오로라, K4 등이 출연한다. 선등거리 외에도 축제장 제1터널에서부터 화천군청 구간에는 하트 형태의 조명으로 터널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주말 밤마다 뜨거워진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밤문화(?)’다. 반나절 즐기고 가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있는 대목이다.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DJ쇼, 댄스공연, 버스킹, 깜짝 이벤트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많은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화천군은 연중 관광객 체류를 위해 지역 내 숙박 및 음식업소의 시설 개선 역시 꾸준히 지원해 왔다. 덕분에 많은 업소들이 깔끔하게 단장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선등거리 선등터널

■ 세계 겨울축제의 진수, 화천에서 만난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의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광장 내 총 1,700㎡ 공간에 가로 120㎝, 세로 55㎝, 두께 25㎝의 각얼음 8,500개를 동원해 세계의 유명 건축물 30여점이 조성된다. 얼음조각 1개의 무게만 135㎏에 달한다. 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규모를 자랑하는 하얼빈 빙등제의 기술진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빙등예술은 마치 하얼빈의 빙등제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하얼빈 기술진들은 얼음조각 조성과 함께 축제장에 마치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를 연상케 하는 총연장 100m의 눈조각 파노라마까지 빚어낸다. 2층 건물 높이의 눈조각은 축제장 얼곰이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며, 밤이면 화려한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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