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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군 리그 원주에서 열릴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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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총재 태장체육단지 제4야구장 건설현장 방문
“오고 싶은 경기장 만들어야…강원도 우수 인프라 적극 활용”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8일 태장체육단지 내 제4야구장에서 한윤길 원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원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원주=김인규기자

【원주】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원주 태장체육단지 내 제4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군 경기가 열릴지 주목된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8일 태장체육단지 제4야구장 조성 현장을 찾아 김명래 원주시 체육과장, 한윤길 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지역 체육행정 실무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구장 내 지붕 설치와 불펜장 마련, 더그아웃 확충 등 야구장의 시설 보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윤길 회장 등 지역 야구인들은 원주에서도 프로야구 2군 퓨처스리그가 열리도록 협조해 줄 것을 타진했고, 허 총재는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프로야구 2군을 연고팀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 총재는 또 1988년 이후 강원지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지자체와 야구인들이 합심해 장기플랜을 세워 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 4월 완공 예정인 태장체육단지 내 제4야구장은 총 1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단지 내 3만600㎡ 부지에 1만2,000㎡ 규모로 조성중이다. 제4야구장은 4,000여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으며, 기록실, VIP실, 더그아웃 등을 갖추게 된다.

허 총재는 “야구장을 아무리 잘 지어도 선수들이 오지 않고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좋은 인프라와 경기장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지 강원도와 원주시의 고민이 요구된다. KBO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 시 체육과장은 “강원지역에서의 프로야구 경기가 40년여 만에 원주에서 재개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 한편 건강한 체육도시 면모를 갖추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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