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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화천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 맞은 최문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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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6시 폐막, 14년간 ‘밀리언 축제’ 성공
공무원·주민·자원봉사자 한마음으로 준비 결실
'진짜 글로벌 겨울축제 선사' 마지막 까지 최선

◇화천산천어축제가 29일 폐막하는 가운데 최문순 군수는 “마지막까지 글로벌 겨울축제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천어축제는 29일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 군장병들이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산천어축제가 29일 폐막하는 가운데 축제장에 마련된 농산물 코너가 방문객들로 문전정시를 이루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인 28일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29일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화천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인 28일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29일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14년 간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마지막 주말을 맞았다. 29일 산천어축제 폐막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28일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등 끝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이미 지난 23일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젠 150만 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화천 전체 인구의 50배가 넘는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이상고온과 겨울폭우로 정상 운영되지 못한 2020년과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14년 간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2011년에 CNN이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수성했다. 5년 연속 대표축제 지위를 유지하면서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겨울축제 중 최초로 ‘글로벌 육성축제’ 자리에 올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들이 글로벌 겨울축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한복 차림으로 축제장을 누비며 관광객의 안전을 살피는 최문순 군수를 만났다.

■이번 주말이 올해 산천어축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제 이틀 남았다. 올해 축제의 흥행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천군과 군민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축제가 열리지 못했던 기간,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이 대거 화천을 방문해 지역 상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해외 마케팅을 재개했고, 전국의 여행사 대표들을 화천으로 초청해 축제 재개를 알렸는데 이런 전략이 주효했다. 마지막까지 화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글로벌 겨울축제의 진수를 선보이겠다.”

■ 얼음낚시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를 걸은 것 같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비롯해 눈조각, 산타 우체국, 눈썰매, 얼음썰매, 하늘 가르기, 버블슈트 체험, 조경철 천문대 부스, 과학교실, 몸 녹임 쉼터, 호국이 체험관, 겨울문화촌 등이 마련됐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참여하는 ‘피스커피’는 인기 최고다.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오는 2월 중순까지 계속 운영한다. 얼음조각 광장은 화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선등거리도 2월 말까지 불을 밝힌다.”

■축제 성공을 위한 주민의 간절한 마음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산천어축제에도 위기는 있었다. 개막일인 지난 7일 폭설이 쏟아지는가 하면 12~13일에는 30㎜에 달하는 겨울비와 발목이 잠길 정도의 눈이 내렸다. 그때마다 축제장을 지켜 낸 것은 화천의 공직자, 군민, 자원봉사자 등 축제 종사자들이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임했다. 공무원들은 밤 샘 비상근무하며 물을 퍼냈다. 심지어 아침식사까지 거르면서 물을 퍼내는 데 집중했다. 어떻게 해서든 축제장을 지키고 얼음판을 사수하려는 마음이었다. 축제가 성공해야 지역이 산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1,5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축제 성공에 힘을 보탰다.

“수많은 단체와 군장병들의 자원봉사가 축제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다. 축제장에 모두 42개 봉사단체 및 사회단체가 담당하기로 한 날에 나와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화천에 주둔하는 7사단, 15사단, 2군단 등 군장병들도 축제장 곳곳의 교통 혼잡지역에 배치돼 관광객의 안전한 축제장 진입과 귀가를 돕고 있다. 축제 기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규모는 1,5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의 노력 때문에 축제장은 휴지 조각 하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축제에 대한 애정, 고향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국내 어떤 축제보다 많은 외신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축제가 개막한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모두 52개 국가 198개 매체에 의해 512건의 산천어축제 관련 보도가 이뤄졌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권역까지 말 그대로 글로벌하게 축제 소개가 이뤄졌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미국의 AP통신, 유럽의 EPA 통신, 중국의 CCTV, 일본의 NHK, 미국의 CNN, 프랑스의 AFP 통신 등도 축제 소개에 나섰다. 외신의 관심과 보도가 해외 관광객에게 축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화천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인 28일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29일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화천산천어축제 마지막 주말인 28일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29일 오후 6시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2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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