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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험시설 E급 공동주택 23년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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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2000년 정밀안전진단 E급 시설 판정 대목금강연립 42세대 매입·철거 추진

◇1986년 건립된 입암동 대목금강연립.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재난 위험 시설로 지정, 관리돼 오다 37년만에 철거된다.

【강릉】지난 2000년 재난위험시설 E급으로 지정된 공동주택이 23년만에 철거된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입암동 498번지 대목금강연립을 올해 안에 27억원을 들여 매수해 철거할 방침이다.

42세대가 거주해 온 지상3층 2개동으로 지난1986년 7월 건축됐으나 지반 침하로 심한 균열이 발생해 1993년부터 대형사고위험시설로 지정관리돼 오다 2000년 정밀안전진단결과 E급시설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입주민들에 대해 이주 통보를 하고 2008년 4월 시설물 철거 예산 확보 후 철거에 나섰으나 42세대 중 19세대가 동의하지 않아 철거하지 못했다.

시는 2009년 8월 입주민들에 대한 이주를 마치고 해당 건물을 철거하기위해 동의서를 받는 한편 국토교통부, LH 등과 협의해 행복주택을 짓는 방안,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시는 결국 지난해 소유주들로부터 무상 철거 동의서를 받아 건축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매입해 재난위험건축물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위해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마치고 지난달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했다.

이진균 시 주택과 공동주택관리담당은 “장기간 청소년 탈선 등 범죄 발생 우려와 미관 저해 등 민원이 많았다”며 “해당 건물이 철거되면 2,239㎡의 대지를 확보해 일단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공모를 통해 청년임대주택이나 주민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시는 안전진단 시행 결과 낮은 등급 판정을 받았거나 토지 등 소유자의 재건축 추진시 관련법과 절차를 심도 있게 검토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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