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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신경호 교육감 "보건장학사 전직발령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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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통해 줄이기로 한 보건장학사 그대로 유지
"코로나19 아직 종식 안돼…보건장학사 여전히 필요"
A장학사, "도내 고교생 백신접종 사망 교육부에 보고"

◇강원지역 보건교사들로 구성된 '보건전문직 부당인사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도교육청 앞마당에서 A장학사의 강제전직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교육청이 3월1일자로 단행한 보건직렬 A장학사의 전직 발령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자 신경호 교육감이 8일 "A장학사의 전직 발령을 취소하고 현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신 교육감은 이날 도내 보건교사들로 구성된 '강원도교육청 보건전문직 부당인사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강원도 방역에 큰 역할을 했고 노고가 많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여러 고심 끝에 조직개편을 통해 줄이기로 했던 도교육청 내 보건 장학사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단행된 인사발령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신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보건장학사의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 여러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고 관리하자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 강원지역 보건교사들로 구성된 '강원도교육청 보건전문직 부당인사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도교육청을 찾아 A장학사의 강제 전직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3월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통해 보건 담당 장학사 정원을 줄였고, A장학사를 현장 교사로 발령했다. A장학사는 최근 3년간 도교육청에서 코로나19 등 학교 감염병 대응업무를 총괄해 왔다. 이에 보건 교사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한 A장학사의 노고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날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장학사는 강원도교육청의 방역대책이 전국 시·도교육청의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했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이같은 노고를 치하하기는 커녕 교사로 전직발령을 단행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소수 직렬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다. 인사 담당자를 문책하고 부당인사로 상처받은 보건교사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A장학사는 이날 그동안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가 제기해온 도내 고교생의 백신 접종 사망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당시 교육부에 보고했던 이메일 자료를 공개하며 "학생의 사망 당일 오전 A4용지 3장 분량으로 이메일 보고를 했고, 오후에도 유선 및 이메일로 정확히 보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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