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여론마당]국가기념일 '흙의 날' 아시나요

조정훈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다가오는 3월 11일은 ‘흙의 날’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5년‘세계 토양의 해’를 맞아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안이 2015년 3월 27일 발효되면서 기념일로 제정돼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흙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흙은 우리에게 먹거리 제공과 더불어 생물 다양성 보전, 에너지 생산, 자연생태계의 균형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흙을 오염시키거나 파괴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산업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기란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병들어가고 있는 흙을 도외시 한다면 미래 세대에게는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흙에 대한 보존과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농업인들은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거나 유기농법 위주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는 토양을 보존하는 영농 방식을 지원하는 정책 제시, 유기농업에 대한 권장과 지원 뿐 아니라 불법 무단 투기에 대해 강력한 관리가 있어야 한다. 올해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흙의 날’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흙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