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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각급 대표팀 명단 발표, 강원 스타 누가 뽑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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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에 각 대표팀의 소집명단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강원 스타 중 누가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4일과 28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첫 명단으로, 아직까지 한국 선수들을 분석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명단이 예상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춘천 듀오’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은 실력으로만 봤을 때는 합류가 확실시된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시즌 10호골까지 뽑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다만 황희찬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다가 최근에서야 팀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에 소속팀 울버햄튼이 이번 소집에서는 빼달라고 양해를 구할 수도 있다.

강원FC 소속 선수들 중에서는 국가대표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24세 이하 대표팀에는 여러 선수가 뽑힐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5일 울산현대와의 강원FC 홈 개막전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단연 양현준이었다. 22세 이하 팀과 24세 이하 팀 중 어디에 포함되는지가 문제였을뿐,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양현준의 발탁은 확실시됐다. 하지만 양현준이 지난 11일 대구FC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측면 수비수인 김진호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 김진호는 아직까지 이 연령대 대표팀에 뽑힌 적은 없지만 지난해 28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8월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김진호는 황선홍 감독이 관람한 울산현대전에서 30여분 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를 맡고 있는 만큼 깜짝 발탁 가능성이 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님이 울산전 때 라커룸도 찾아오셨다”며 “대표팀 코칭 스태프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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