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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떠나는 고성군 의료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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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건지소 오는 27일~내달 14일 진료 계획 없어
보건소장도 수개월째 공석 … 의료 공백 우려 높아져
옥진주 교수 "의료공백 해소 위해 공보의 봉사진료 절실"

【고성】고성군에 배치된 10명의 공중보건의 중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이 오는 25일부터 전역하며 의료 공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에 배치된 10명의 공중보건의 중 일반의 3명은 25일, 치과의와 한방의 등 2명은 4월5일자로 각각 복무를 마친다. 하지만 전역을 앞둔 공중보건의들이 충원이 미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현내면 보건지소는 주 2일 자원봉사의사 1명이 진료하며 죽왕면은 주 1일, 토성면은 주 2일 단축 운영된다. 27일부터 4월14일까지는 현내면과 죽왕면, 토성면 보건지소 3곳에서 이뤄지던 진료가 중단된다.

군 보건소는 공중보건의가 충원될때까지 남아 있는 공중보건의들이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진료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반진료를 받기 위해 보건소에만 하루 평균 70여명 이상이 찾아와 공중보건의 공백에 따른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질 하락과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한달간 고성군 보건소의 일반진료는 1,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보건소장도 지원자가 없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되며 지역 공공의료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고성지역 특성상 보건지소에서의 역할이 큰데 의료진이 없어 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지역 노인들이 멀리 강릉까지 찾아가야 하는 등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성군 의료고문 의사 옥진주 교수는 "고성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진료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더 많은 공중보건의와 의사들의 봉사진료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군 관계자는 "4월17일 추가 인력 배치 계획이 있는 만큼 순환근무 등을 통해 의료복지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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