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반도체 국가산단 강원도·원주 패싱 후폭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주시의원 입장문 발표
정부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발표에 원주시 패싱 지적
원강수 시장 관련 입장 밝힐 예정…산단 입지에 역점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주시의원들은 20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원강수 시장의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 공약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강원도와 원주시가 제외된 것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주시의원들은 20일 시의회에서 '원강수 시장의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 공약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최근 경기 용인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 3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주시에 대한 언급이 단 한 줄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에 따른 부지·용수·전력문제와 환경규제 등 제기된 문제들의 대책이 어디까지 마련됐는지 원주시가 답해야 한다"며 "정부 발표에 앞서 원강수 시장의 제1 공약인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어떤 소통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문정환 원내대표는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그동안 이를 위한 준비와 계획 부족을 꾸준히 지적했다"며 "시는 여전히 전제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공약의 실체화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오는 22일 원강수 시장이 직접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안을 정치 쟁점화로 치부하기 보다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산업 입지를 확충하는데 역점을 두고, 최근 문을 연 반도체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인재풀 양성에 적극 매진하기로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