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주말엔터·연예]2007 앙드레김 패션쇼

 -강릉 출신 정래원· 김유미 모델로 출연
 -“고향이라서 푸근합니다”

 “역시 강릉이네요, 고향에 오니까 푸근하고 편안합니다.”

 16일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07 앙드레김 패션쇼 in 강릉의 모델로 무대에 선 인기 배우 김래원씨와 미스코리아 김유미씨는 고향 강릉에 온 소감 첫 마디에 푸근하고 편안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출연자 대기실에서 깜짝만남을 가진 김래원씨와 김유미씨는 서로 강릉이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래원씨는 “강릉에서 태어나 중학교때 경포중학교에 입학하고 바로 서울로 전학을 갔다”며 “그래도 가끔 아버지와 낚시하러 강릉에 내려온다”고 강릉사랑을 전했다.

 김유미씨도 “강릉여중을 졸업하고 원주에 강원과학고를 진학하면서 강릉을 떠났지만 언제와도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라며 강릉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낚시광으로 알려진 김래원씨에게 강릉에서 낚시 포인트가 어디냐는 질문에 “어, 비밀인데요. 오죽헌 뒤에 죽헌저수지도 잘가고 사천 어디쯤 좋은 낚시 포인트가 있어요. 여기는 절대 비밀이어서 알려드릴 수 없네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날 패션쇼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은 김래원씨와 김유미씨가 무대에 설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뜨겁게 맞아줘 두 스타는 기쁨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은 기분을 물으니 김래원씨는 “역시 강릉이네요. 고향분들의 푸근하면서 따뜻한 환호에 감사드립니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드러운 미소를 한껏 지어보였다.

 이날 탤런트 이소연씨와 메인무대에서 애절한 사랑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김래원씨는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에만 10여차례 출연했다”며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는 눈, 사랑, 애절함과 화려함 등 드라마틱한 요소는 모두 들어있어서 패션쇼라기보다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메인모델로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김유미씨는 현재 출연중인 SBS 드라마넷 탱자연예뉴스 생방송 때문에 1부 대사부인들과의 무대에서 잠깐 깜짝출연해 아쉬움을 달랬다.

 유미씨는 “고향 강릉에서 열리는 앙드레김 선생님의 패션쇼에 메인모델로 서 달라는 섭외를 받았을때 뛸듯이 기뻤는데 생방송 시간과 겹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웠지만 잠깐이나마 무대에서 강릉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래원씨는 “제가 태어난 이곳 강릉에서 2014동계올림픽이 꼭 열릴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유미씨도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유니세프를 위해 일하고 싶었는데 이번 패션쇼를 통해 (이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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