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농어촌을 살립시다]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 방안

◇강원농수산포럼, 강원대특성화사업단,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80차 강원농수산포럼 정기세미나가 8일 오후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한우 생산비 절감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횡성=이명우기자

강원농수산포럼 제80차 정기세미나

강원농수산포럼·강원대 농촌개발연구소·江 原 日 報 社

■사회 오상집 강원대교수

■발표 백봉현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장

■토론

△송영한 강원대교수

△계재철 강원도청 축산과

△윤복만 횡성 OK목장


“우수 종축·품종 개량으로 효율성 높여야”

강원농수산포럼(대표:하서현)과 강원대 농촌개발연구소(소장:신효중), 강원일보사가 공동주최한 강원농수산포럼 제80차 정기세미나가 지난 8일 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백봉현 장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한미 FTA 타결과 한미 쇠고기 협상에 따른 한우 가격 하락으로 발생한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 송영한교수=“한우생산에 소요되는 사료비는 국제 원료가격의 급등으로 최근 1년 6개월간 42%가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비 절감방안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절감방안과 양질조사료 생산 및 이용방안을 통해 제시된 것은 매우 적절한 방향으로 생각된다.

먼저 생산성 향상 부문에서 육성기 및 비육전기에 걸쳐 가능한 많은 양의 양질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산 조사료 우량품종재배 생산량 증대, 집단단지, 규모화, 기계화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생산, 유통활성화, 사일리지품질향상 및 조사료생산기반장비 확보 등도 중요하다. 또 사료효율을 더 증진시키도록 자동급이기를 설치, 체중측정을 통해 매달 적정량을 급여하며 3회 이상 나눠 급여하는 방법도 개체관리와 사료의 효율성 증진방법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결론적으로 사료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관리개선을 고려해보면 농후사료급여량 및 이용효율에 관한 검증이 있어야 하며 꾸준한 개량을 통해 우수한 종축이 만들어져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특성화 교육협력사업단 등에서 추진하는 전문인교육에 참여, 신기술 습득과 다양한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

◇ 계재철 사무관=“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대체 에너지 개발과 유가인상 등 여건 변화로 국내 사료 수급이 불안정하다. 반면 배합사료 절감대책으로 조사료 생산 확대가 필요하지만, 도내 조사료 생산 여건은 열악하다. 겨울철 추위로 청보리와 라이그라스 등의 재배가 힘들고 철새 도래지는 조류 피해가 커 가을 파종을 기피하고 있다. 또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자가생산보다 구입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도내 소 사육은 19만4,000마리로 2006년 17만7,000마리보다 늘었고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조사료 소요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축산경영 합리화 촉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경지면적이 넓은 지역의 단지화를 위해 장비를 지원하며 유휴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별 브랜드별 조사료 생산 수급을 조절하고 한우 브랜드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조사료 생산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 윤복만 횡성 OK 목장=“지구 온난화, 바이오연료, 작황 부진, 가흥국의 소비증가, 투기세력에 의한 거품 등으로 사료값은 축산농가의 사육심리를 극도로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 여파로 소비의 극심한 침체로 생산농가는 이제 벼랑 끝에 매달리게 됐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많은 한우 농가들이 규모화, 전업화 되며 부분별로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 얼마간의 생산비 절감을 했다는 결과를 얻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각 부분 별로 조금씩 조금씩 절감하고 이를 합해 피부에 와 닿는 생산비 절감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양 관리 부문에서는 가공사료를 가루 사료로 대체하면 약 1억6,800만원 정도가 절감되어 농가 소득으로 돌아가리라 판단된다.

사료의 정밀 급여도 필요하다. 현재 사료를 줄 때 계량 바가지 삽 등으로 작업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또는 사료 주는 양이 바뀔 때 저울에 달아보고 급여하여 과다 및 적게 급여하는 것에 의한 문제를 보완하면 사료비 절감과 과잉에 의한 문제 등을 예방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규모화 전업화에 따라 철저한 사양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큰 폭의 사료비 절감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철저하고 효율적 사양관리, 조사료의 자급률 향상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옥수수 재배는 타지역에 비하여 기후여건, 재배기술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옥수수 랩 사일리지 기술을 이용한다면 육성우, 번식우에서 연간 30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리=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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