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양양국제공항 뾰족한 해결책 찾기 힘들다”

지방공항 선진화 대상 선정기준 및 성공전략 토론회

1∼2개 민영화 이달말 선정 … 양양공항 최하위 평가

【서울】국토해양부가 지방공항 선진화 대상 공항 선정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양양국제공항은 예상대로 각 기준에서 전국 지방 공항 중 최하위 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16일 경기도 일산 한국교통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지방공항 선진화 대상공항 선정기준 및 성공전략’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성연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장은 “공청회 결과를 수렴해 이달 말까지 대상공항을 선정하고, 이후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매각 추진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공항 민영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지방공항 운영권 매각은 공항시설의 소유는 국가(공사)에 두면서 공항의 운영 관리를 일정기간 민간에 양도하는 것으로, 14개 지방공항 중 우선 1∼2개 공항 운영권을 민영화한 뒤 성과를 평가해 이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민영화 대상 지방공항 선정 기준 평가 지표로 효율성, 공익성, 안전성 및 편의성, 공항경쟁력 및 매각 가능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양양국제공항은 어느 한 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김실장은 “죽어가고 있는 양양국제공항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해당지자체는 물론 연구원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지방공항 관련 자료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은 2007년 적자액이 105억원, 항공운송실적은 2008년 여객 9,000명, 화물 64톤, 항공기 운항과 직접 관련되는 항공기 이동지역 전체 수익률은 1%, 청사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임대수익 및 공항이용료 등 공항의 영업관계 수익률 역시 4%로 전국 지방공항 중 최하위였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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