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원FC]'타도 FC서울' 선봉 나서겠다

“서울 잡고 2연승 간다.”

강원전사 강원FC가 13일 오전 약속의 땅인 서울에 입성, 2연승을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09 K-리그 첫 원정경기를 앞둔 강원FC는 이날 컨디션 조절과 함께 2시간 가량 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펼쳤다.

강원FC는 안성남의 12주 부상에 따른 공백을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윤준하와 김진일로 대체,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캡틴 이을용은 직전 소속팀이었던 FC서울과 개운치않게 갈라섰기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타도 FC서울’ 선봉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측면돌파의 귀재 정경호는 첫날 몸이 덜 풀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을 일축하고 왕년의 빠른 돌파력을 선보여 상대수비수들의 혼을 빼놓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데뷔전을 치른 김영후의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여 FC서울의 스트라이커 정조국과의 맞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순호 감독도 개막전 승리는 잊고 오로지 FC서울과의 경기에만 신경 쓰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경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강원FC도 상대 FC서울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2연승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김치우-한태유-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FC서울의 미드필더 라인은 K-리그 최강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5골의 화력포는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어 지난 시즌 15골로 K-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올랐던 용병 데얀의 득점포마저 터진다면 강원FC의 2연승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차기 국가대표 골키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문장 유현도 FC서울의 데얀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MBC ESPN과 SBS Sports로 생중계된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