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국박물관 100년]“애니메이션 직접 만들어 보세요”

(22)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전경.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인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이 애니메이션의 발굴과 수집, 보관, 전시, 연구에 이어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03년 개관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필름과 영사기, 시나리오, 캐릭터 등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담긴 3만여점을 전시 중이다.

특히 한국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시나리오·스토리보드·필름·원화, 한국 최초로 선보인 애니메이션 '럭키치약 광고' 원본 셀, 초창기 장편 셀 등을 비롯, 1930~1970년대까지의 미국과 일본의 주요 캐릭터 등 국내외 캐릭터 자료가 관람객들에게 옛 추억에 잠기게 한다.

또 기획서부터 필름에 이르기까지 자료, 특히 프랑스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마리이야기', '오세암'의 제작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방대한 자료를 세계 각 지역 애니메이션의 흐름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실을 구성, 운영 중이다.

1층 전시실은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제작과정,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 원리 체험, 캐릭터의 역사, 영사기의 역사, 입체영화관, 인형애니메이션 제작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 전시실은 유럽·미국·일본·동유럽·북한·춘천 등 세계 애니메이션관과 핀스크린 애니메이션 제작체험, 인터렉티브체험존, 공포체험실, 사운드제작체험관, 기획전시실로 나눠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박물관과 더불어 200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 '아나마떼끄', 2007년에는 '스톱모션스튜디오'를 열고 애니메이션의 문화적, 심미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널리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춘천 서면 현암리에 위치한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인 기준 4,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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