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삼척]삼척LNG생산기지 보상비 268억원

사유지 27만8,449㎡·주택 33동 등 감정평가 결과

【삼척】2조7,0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공사에 편입될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결과 평가액이 268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사유지 226필지 27만8,449㎡와 주택33동 등에 대해 미래새한, 삼창, 대한감정법인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감정평가한 결과 토지가 240억300만원, 호텔1동을 제외한 물건이 28억9,400만원 등 모두 268억9,700만원에 달했다.

시는 대지의 경우 3.3㎡당 90만~107만원대로 평가됐고 전·답은 4만~97만원대, 건물은 140만~295만원대, 임야는 4만~5만원대로 각각 평가됐다고 밝혔다.

시는 감정평가결과를 소유주들에게 우편발송하고 10월5일부터 11월말까지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유주들이 한 푼이라도 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주민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아 만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감정평가결과에 이의가 있는 경우 6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외국에서 수입해 온 천연가스를 냉각해 저장·보관하는 LNG생산기지 건설 공사는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생태·환경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잇따라 제기돼 일부 부지를 제척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

또 이번 감정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가 속출할 경우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삼척 LNG생산기지는 오는 2013년 1단계, 2019년 2단계 완공을 위해 2조7,000억원을 투자, 저장탱크 14기(20만㎘)와 기화송출설비, 12만5,000톤급의 LNG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방파제 등 항만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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