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수산물이력제 참여 전무

생산지 정보 입력 어려워 생산자인 어업인 외면

유통과정 공개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홍보 시급

【강릉】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많아진 가운데 수산물의 생산·유통과정 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시행중인 수산물이력제가 유통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28일 강릉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는 250개 품목의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수산물 이력제를 시행중인 품목은 제주도 활광어와 특선멸치 선물세트 단 2품목 뿐이었다. 나머지 품목들은 수산물의 생산 및 가공,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력정보를 파악할 수 없었다. 수산물이력제를 시행중인 제주산광어의 포장재에는 이력조회를 위한 13자리 식별번호가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특히 도내에서는 어업 종사자나 가공업자 중 단 한 곳도 수산물 이력제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동해안 청정수산물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는 주문진오징어 속초젓갈 등 대표 상품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범사업도 전혀 없어 수산물이력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산물이력제 참여를 위해서는 생산자인 어업인들의 협조가 절실한데 생산지 정보 입력 부분이 가장 어렵고 2차적으로 제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산물이력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경로가 모두 공개돼 소비자가 품질 좋은 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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