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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무직 1급 이상 115명중 도 출신 1명?

이정현 의원 대정부 질문

MB정부 서울·영남 77.4% 특정지역 인사편중 사회 갈등 유발 우려

【서울】이명박 정부의 정무직 1급 이상 정부 고위직 가운데 도내 고교를 졸업한 인사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영남 소재 고교 출신은 전체 1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77.4%를 차지해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009년 10월 말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는 1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총 115명 중 58명(50.4%)이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이었으며 영남 지역 고교 출신이 31명(27.0%)이다. 이에 반해 도내 고교 출신 인사는 고작 1명으로 0.9%에 그쳤고, 호남 9명(7.8%), 충청 7명(6.0%), 제주 2명(1.7%), 해외 1명(0.9%), 검정고시 1명(0.9%) 등으로 나타났다.

퇴임자까지 포함한 323명의 정무직 1급 이상 정부 고위직 진출 현황을 보면 도내 고교 출신 인사는 단 4명으로 1.2%에 그쳤다. 서울 출신이 153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 80명(24.8%), 호남 42명(13.0%), 충청 25명(7.7%) 순이었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급 이상 및 공공 기관장 출신지 현황에서도 강원도 출신 인사 배제 현상은 뚜렷하다.

지난 8월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공개한 '이명박 정부 고위직 및 공공기관 유형별 공공기관장 출신지 현황'을 보면 청와대 수석 비서관급 이상 인사 19명 중 영남 9명(47.4%), 서울 7명(36.8%), 호남 2명(10.5%)인 반면 강원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또 공기업 기관장 22명, 준정부기관장 66명, 기타 공공기관장 55명 중 도 출신 인사는 각각 1명, 2명, 4명에 불과했다.

지난 9월3일 개각 때 한승수 국무총리가 물러난 뒤 도는 다시 무장관시대를 맞았으며 차관급은 춘천 출신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정광수 산림청장 등 2명이 고작이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현 정부의 공무원 인사가 한두 지역 출신에만 쏠리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 편중 인사가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정지역으로의 인사편중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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