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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구월의 이틀' 장정일 작가 강원대 특강

◇장정일 작가가 강원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최근 장편소설 '구월의 이틀'을 출간한 작가 장정일(47)씨가 1일 강원대 아나강좌의 초청으로 춘천을 방문, '한국문학,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지난달 16일 진보논객 진중권씨에 이어 마련된 10번째 강연에서 장씨는 “글쓰기라고 한다면 자동반사적으로 시와 소설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문학 장르에 계급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적 시와 소설이 중심이 된 교과과정을 통해 문학의 위계질서를 배워간다”며 “시와 소설은 교양의 일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소설이 온갖 사회의제들을 담아 내 다른 문학 장르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비문학적 글쓰기를 억압하는 것이 한국 문학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씨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빼면 영국 문학의 반은 날아가 버린다”며 “칸막이 장르계급이 없어져야 한국 문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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