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리 동강둔치 일대 2012년까지 110억 투입
생태습지 갈대·창포군락지 철새도래지 등 조성
【영월】국민의 강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의 생태복원이 추진된다.
영월군은 동·서강 합수지점인 영월읍 하송리 동강둔치 일원 14만5,000㎡에 올부터 2012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복원에 나선다.
동·서강 합수지점은 단종왕릉인 장릉 인근에서 시작해 영월읍내를 거쳐 강으로 흘러드는 능동천 하류로 장기간 생활하수가 유입돼 자연생태가 훼손된 곳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생태습지와 생태학습장이 조성되고 철새도래지 복원사업도 병행돼 훼손된 일대 자연생태가 회복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생태습지 5만8,000㎡와 갈대군락지 2만㎡, 창포군락지 1만㎡ 등과 청둥오리 등 철새도래지 1,000㎡가 조성되고 관람객을 위한 관찰데크 등 생태학습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영월군은 이를 위해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의뢰했다.
동·서강 합수머리로 능동천 하류지점인 일대에 생태가 복원되면 남한강 상류의 오염 감소, 비점오염 저감이 예상돼 동·서강의 생태학적 가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근에 조성중인 스포츠파크와 연계해 주민은 물론 외지관광객들에게 생태학습을 통해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원으로 활용돼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유학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