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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상호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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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칭스태프 전원 사직서

15개월여 만에 불명예 퇴진

구단 “능력 갖춘 지도자 영입”

K리그 19라운드 성남 원정

웨슬리 결승골로 2대1 승리

시즌 5승과 함께 꼴찌 탈출

강원FC 2대 사령탑인 김상호(48)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강원FC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해 김상호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책임을 물었다”며 “이에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은 지난달 27일 경남전에 패하며 16위로 추락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제출된 사직서는 바로 수리됐으며 지난 30일 성남전이 사실상 김상호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강원FC는 경남전에서 패하면서 K리그 16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16위로 추락, 팬들로부터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을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비난을 들었다.

갑작스러운 결정과 관련, 구단 측에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김 감독의 요구에 따라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등 팀을 재정비했음에도 결과가 지난해와 변함이 없어 결국 코칭스태프 전원 사퇴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사임한 김상호 감독은 지난해 4월4일 초대 감독이었던 최순호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감독에서 물러나자 그의 뒤를 이어 감독에 올랐지만 15개월여 만에 팀이 다시 최하위로 추락하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단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선임해 오는 11일 대전과의 경기 전까지 감독을 비롯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 감독 부재에 따른 선수들의 동요와 불안을 없애 상위 8개팀이 속하는 상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서는 갑작스럽게 코칭스태프 사퇴가 결정된 만큼 아직 후임 감독에 대한 후보군을 좁힌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팀 감독을 원하는 인재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강원FC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줄 능력과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도 출신으로 K리그팀을 맡았던 지도자로는 박종환 전 성남감독과 김학범 전 허난감독 등이 있으며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허정무 전 인천감독도 현재 K리그 팀을 맡지 않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지난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슬리의 극적인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 4연패 및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강원FC는 전반 9분 만에 웨슬리가 전남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은중이 성남 수비라인을 뚫고 돌진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골 맛을 봤다.

강원은 이어 후반 5분 성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웨슬리가 시즌 2호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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