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송암아트리움
'우리의 그림' 민화 9인전
갤러리 송암아트리움(관장:차문학)이 3일부터 22일까지 '우리의 그림'을 주제로 한 민화 9인전을 2013년 기획초대전으로 마련한다.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민화는 소박하면서 파격적이고, 익살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하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전설상의 여신인 서왕모가 연지에서 잔치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요지연도(瑤池宴圖)'를 비롯해, 신사임당의 그림을 새롭게 그린 '초충도(草蟲圖)'와 '까치호랑이' '황계도' 등이 눈길을 끈다.
차문학 관장은 “민화에는 기복과 벽사의 의미와 익살과 멋을 바탕으로 그려져 한국미술의 바탕이 되는 정신이 되었다”며 “우리의 정신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단아하고 한유한 자리에 많은 분이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