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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5침공-끌려간 동생을 찾는 소녀의 사투 순정-첫사랑의 이름으로 날아온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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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볼만한 영화

◇제5침공(왼쪽 사진) ◇순정.

■제5침공=어둠(제1침공), 파괴(제2침공), 전염병(제3침공)에 이어 인간의 모습을 한 미스터리한 존재 '디 아더스(The others)'의 침투(제4침공) 등 4단계의 재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1%의 생존자 '캐시(클로이 모레츠)'가 마지막 공격인 '제5침공'이 시작되기 전에 디 아더스에게 끌려간 동생을 찾기 위한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에 4,000만부 이상 팔린 '릭 얀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헝거게임'이나 '다이버전트' 등 10대 소녀가 여전사로 변신해 활약을 펼치는 이른바 '영 어덜트(Young Adult)'물로 불리는 기존 영화들과 많은 부분 닮아 있다.

◇순정=라디오 DJ인 '형준(박용우)'은 어느 날 생방송 도중 낯익은 이름의 편지 한 통을 받고는 혼란스러워 한다.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은 정수옥(김소현). 23년 전 가슴 한편에 묻어야 했던 그의 첫사랑과 이름이 같다.

그녀가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글을 보며 형준은 잊고 있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야기는 199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옥이 기다리는 섬마을에 모인 다섯 친구들 그리고 '수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범실(도경수)'은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간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단 하나의 '첫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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