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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볼만한 영화]오 마이 그랜파·갓 오브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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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할아버지와 여행·화려한 CG 속 신들의 전쟁

◇오 마이 그랜파(윗 사진) ◇갓 오브 이집트

■오 마이 그랜파=영화 '인턴'에서 젊은 최고경영자에게 삶의 지혜를 전수한 로버트 드 니로가 이번엔 손자에게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전한다.

진지함을 벗어던지고 왁자지껄 유쾌한 19금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영화 '오 마이 그랜파'의 딕 켈리(로버트 드 니로)는 40년을 같이 산 아내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손자 제이슨 켈리(잭 에프론)에게 자동차 운전을 부탁한다. 다음 주 결혼을 앞두고 꺼렸지만 얼떨결에 할아버지와 여행을 떠난다.

할아버지 딕은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며 제이슨은 할아버지를 따라 '일탈'에 반강제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알고 보니 이 일련의 엉뚱한 사건 뒤에는 할아버지 딕의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었다. 아버지가 정해 준 인생경로에 따라 사는 손자가 못마땅한 딕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려고 한 것. 청소년 관람불가. 100분.

■갓 오브 이집트=영화 '갓 오브 이집트'는 그동안 그리스 신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집트 신화를 다뤘다. 이집트 신들이 벌이는 '왕좌의 게임'이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제이미 라니스터 역을 연기한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가 하늘의 신인 '호루스'를,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으로 분한 제라드 버틀러가 사막의 신인 '세트'를 각각 맡았다. 이집트를 천년간 다스린 사후세계의 신 오시리스(브라이언 브라운)는 왕위를 아들 호루스에게 물려주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대관식이 열리는 날 오시리스의 동생인 세트가 무리를 데리고 나타나 반란을 일으키며 형을 죽이고 조카인 호루스의 두 눈을 빼앗는다. 도둑 백(브렌튼 스웨이츠)의 도움으로 한쪽 눈을 되찾은 호루스는 왕위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영화는 눈부신 황금으로 뒤덮인 상상 속의 이집트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구현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126분.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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