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전우의 아픈 가족 위한 든든한 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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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1사단 이이섭 공병대대장이 조재윤 일병을 돕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21사단 장병들 헌혈증 모아

조재윤 일병 동생 치료 도와

【양구】육군 21사단 병사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생을 위해 골수를 기증하자 동료 전우들도 지원에 나서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21사단 공병대대에서 지뢰병으로 복무 중인 조재윤 일병은 지난 4일 동생을 위한 골수 이식 수술을 마쳤다. 2015년 동생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아버지의 골수 이식으로 호전됐지만 조 일병이 입대한 지 한달가량 지난 지난해 9월 재발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조 일병은 망설임 없이 골수 이식 의사를 밝힌 후 최근 수술을 마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에 대대원들은 조 일병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평소 모아온 헌혈증 100여장을 조 일병에게 전달했고 최근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가 방문하자 부대원들이 망설임 없이 헌혈에 나서기도 했다.

조재윤 일병은 “부대원들의 걱정과 격려에 기운이 났고 전우는 가족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며 “동생의 완치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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