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가 있는 주말 41회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展-‘씬디플레이 & 청춘마이크’

지금 제가 나와있는 곳은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조각 공원입니다.

주변에 호수와 분수가 어우러져 가족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알맞은 곳인데요.

이번 주말에도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가까운 공원을 찾으셔서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꿈을 나누다, 자선미술展

1970~80년대 성장을 이끌며 강원도 경제기반의 중심이기도 했던 석탄 산업.

탄 더미 가득한 갱도에서 고단하게 노동을 이어가던 광부들은 찬란하게 빛났던 과거 산업화의 증인들입니다.

하지만 점차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고 폐광지 광부들에게는 반평생 지하광산에서 일한 탓에 진폐라는 씁쓸한 훈장이 남게 됐습니다.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에서 태백지역 진폐 요양인들과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 미술전을 펼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꿈을 나누다’ 전입니다.

김기동 태백탄광문화연구소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20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40여점의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박노철,박종호 사진가는 ‘꿈’이라는 주제로 풍경 작품을 전시하고

임주원 작가는 ‘눈 내리는 저녁’을 이희숙 화가는 골판지로 작업한 ‘지붕’을 내놓습니다.

최소 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30~50만원에 판매되고

판매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시 환원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강원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도를 찾은 필리핀 바기오시의 작가들도 참여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김기동 태백 탄광문화연구소 대표]

“작가들이 베풀 수 있는 것은 그림뿐이라, 그림으로 나누는 것을 생각했고 그림을 구매해 주시는 분들은 기부문화가 되고, 태백에 계신 분들 진폐환자 뿐 아니라 어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이 우리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인들의 재능을 폐광지역 이웃을 위해 나누는 ‘꿈을 나누다’ 전은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에서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KT&G 상상마당 춘천 마지막 주 펼쳐지는 갖가지 공연 ‘씬디플레이 & 청춘마이크’

매월 마지막 주 도내 곳곳이 젊음의 열기로 물듭니다.

KT&G 상상마당 춘천이 진행하는 두 편의 시즌 공연을 소개해드립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것은 ‘청춘 마이크’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 인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춘천과 원주 평창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버스킹 공연을 펼칩니다.

예술가에게는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예술인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참여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청춘마이크는 오는 11월까지 볼륨을 높이고 열기를 이어갑니다.

이 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4월 26일에는 현악트리오 ‘뮤지스’와

세계대회 우승에 빛나는 스트리트 댄스팀 ‘두다스트리트’의 공연이 오후 7시 춘천 CGV에서 펼쳐지고, 같은 날 원주에서는 어쿠스틱밴드 ‘모던다락방’과

남성중창단 ‘더보이스’의 공연이 오후 4시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 열립니다.

마지막 주 수요일 공연으로 예열된 에너지는 금요일 '씬디플레이‘에서 발산해보시죠.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매주 금요일 펼쳐지는 씬디플레이는 춘천의 첫 영문 이니셜인 알파벳 C와 인디 공연을 결합한 이름입니다.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 달 마지막 주 금요일인 4월 28일에는 씬디플레이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감성밴드 ‘맛밴드’가 출격합니다.

5월 포크 싱어송라이터 소보의 공연에 이어 11월에는 ‘통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12월에는 1년간 참여한 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대미를 장식합니다.

문화가 있는 매월 마지막 주 생동감 넘치는 도내 공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전윤희기자 h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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