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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마을 한가운데 운전학원 만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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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심포리 주민 반발

“소음·농작물 피해 우려”

【양구】양구군 남면 심포리에 자동차운전학원 설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마을 한 가운데 1만2,000여㎡ 부지에 자동차운전학원 설립이 진행되자 양구군에 불허 요구를 하는 등 반대 운동에 나섰다. 마을 내 8가구와 맞닿은 부지에 자동차운전학원이 설립되면 소음 등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하고 마을 진입로인 농어촌도로의 차량 운행이 늘어 사고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친환경 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가 해당 부지에 인접해 있어 환경오염 피해도 우려된다며 설립 계획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고근복(59)씨는 “개발행위 허가기준에 자동차학원 진입로의 폭은 6m 이상이어야 하는데 마을 내 농어촌도로는 5m에 불과하다”며 “태풍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는 국가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수십년간 참아왔는데 사적 이익을 위한 자동차운전학원으로 인한 피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조만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자동차운전학원 설립 여부에 대해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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